암환자밥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📘 Chapter 2.남편의 간암, 그날 이후 나는 다시 사는 법을 공부했습니다 2018년 10월 31일.입원 수속을 마친 우리는 겨우겨우 2인실 하나를 배정받았다.문을 열자마자 보인 건,한 남자와 그 옆에 조용히 앉아 있는 부인의 모습이었다.“안녕하세요.”“네… 안녕하세요.”우리는 조심스레 인사를 나눴고,서로 병명을 물어보게 되었다.그분은 간경화에서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환자였다.말투는 조용했고, 표정은 이미 많은 걸 내려놓은 듯 보였다.“치료요? 너무 힘들어요.이제 남은 시간은 가족과 함께 조용히 보내고 싶어요.”의사 선생님들도 병실을 여러 번 드나들었다.간곡하게 말씀하셨다.“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.암은 싸워볼 수 있는 병입니다.”하지만 그분은 고개를 저었다.“정말 열심히 살았어요.그런데 이런 병이 생길 줄은 몰랐습니다.”그분의 아내는 묵묵히 남편의 곁을 지켰다.말수가 적.. 더보기 이전 1 다음